독서토론을
위해 회사에 일찍 모이기에 좋은 날이 드디어 됐다.
이달의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로
8년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으로
일하던 강원국씨의 글쓰기 그중 연설문 작성 방법을 쓴 글이다.
이
글은 크게
4가지의
성격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대통령
삶의 이야기, 강원국
에피소드
그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은 무엇인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오랜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으로 내가 보아온 연설문은 그냥 홍보팀에서 쓴 글을 대충 컨펌해 대통령이 읽는게 대통령 연설문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최근의 국정 사태가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이
일을 쉽게,
얕보게
되었다.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게 되은건 깊은 여운과 연설문은 곧 대통령 그 자체를 보여주는 소통의 메시지란 것을 알게 되었다.
노대통령의
경우 연초가 되면
1년동안
해야 할 주요 연설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깊은 구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3대
이슈인 신년 언론 발표,
광복절,
국군의날을
비롯해
많은 연설 기회에 대해 큰그림을 가지고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로 정책과 소통/교감을
하겠다는 많은 고민이 담겨 있는게 연설문이란 것을 책을
보면서 알게되었다.
연설문에
공을 들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으며 실사구시를 추구했고 사례나 수치를 들어 신뢰를
전하고자
했다.
그냥
늘 하는 연례행사로 한귀로 흘려보낼 그런 뻔한 글과 내용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면서 역대 대통령의
연설문을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욕구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연설문은
말과 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말을 하기 위해 준비한 글이다.
국민과
소통했던 대표적 전직 두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부터
연설문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는
방식과 글쓰기 방법을 그리고 전략적으로 말하고 글을 쓰는 노하우를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연설문을
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쓰느냐이다.
이는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글을 잘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서 생각이 안나면 머리를 잠시 비워도 좋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문뜩 떠오르는 순간이 오는데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붙잡으면 된다.
글을
잘쓰려면 송나라 구양수는 삼다.
즉,
다독,
다작,
다상량(많이
헤아려라)를
해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노대통령은 글쓰기에 있어 독서,
사색,
토론을
중시했다.
더불어
글쓰기에서는 적자생존이란 말이있는데 이는 메모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적는
자가 살아 남는다'는
의미이다. 글을
잘 쓰기위해서는 잘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잘들어야
말을 잘할 수 있고,
말을
잘해야 잘 쓸 수 있다.
글쓰기에는
네가지 표현
방식이
있다.
무언가를
알리고 싶으면 설명적인 글,
주장하고
싶으면 논증적인 글,
느낀
것을 드러내고 싶으면 묘사적인 글,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으면 서사적인 글을 써야 한다.
단순명쾌한
쓰기를 위해서는 글을 쓰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본질을 꿰뚫어봐야 한다.
또한
과욕은 금물이며 글을 읽는 독자를 믿는
것이다.글쓰기할
때 횡설수설하는 이유는 쓸데없는 욕심을 내기 때문이며 할 얘기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이때
해결방법은 세가지로 주제,
뼈대,
군더더기없는
문장이 그것이다.
느낀대로
아는만큼 최대한 담백하고 담담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경우 서거 이후 많은 사람에게 애틋한 기억과 존경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바로 진정성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진정성의
조건:
첫째
진짜여야 한다.
정직하고
솔직하게.
둘째
진실하게.
셋째
반성하라.
넷째
행동과 실천이다.
이
모든 것중 가장 놓쳐서는 안되는 것 자기자신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글로 써 놓았다면 발표할 내용이 있다면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으로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이런
노대통령도 진정성을 다해
‘대연정’이란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바로 탄핵을 당하셔 진정성이 펌훼된 안좋은 케이스에서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바로
타이밍의 중요성인 것이다.
스피치
라이터(연설문작가)조건
1.
고스트라이더가
되라.
(자기를
버리고 그사람에 빙의되라)
2.
잘알아들어야
한다
3.
몸이
튼튼하고
순발력이 있으면 더좋다.
팁1*김대중 대통령의 치유의 과정으로의
글쓰기
종이를
반으로 접어 한쪽에는 어려운 일,
한쪽에는
다행이고 감사한 일을 적는다
.한번도
한쪽만 채워지는 경우는 없으며
어려운
일이있으면 반드시 좋은일도 있다란 것을 느끼게 해준다.
팁2*두대통령의
연설문 특징
김대중
: 안정,
설득,
놀리,
반복-일반론에
가까운 지론.
사전
준비한 연설문,
배경부터
파급 효과까지 풀어서 설명
무현
: 역동,
솔찍,
소탈,
강조-일반론을
꺼려하고 자신만의 독창적 놀리와 주장,
제안을
담으려 함.
현장
교감형,
연설
선호,처음에
단도직입적으로 규정하고 뒤에 풀어서 설명
팁3*글의 기조를 찾는대 막막할 경우 국가기록원 사이트,
청와대
총리실 홈페이지 연설문 참고하라.
두대통령이
광복이후 최고의 연설가라고 하는 이유는 정체성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미지가
정수기를 거쳐 나온 물이라면 정체성은
있는
그대로의 물,
사람
그자체다.
두
대통령의 살아온 역정이 좋은 연설을 만드는 힘이었던 것이다.
민주주의
시대 리더가 구성원을
이끄는
힘은 말과 글에 있다.
말과
글을 쓰는 사람,
즉
자기 글을 자기가 쓸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책을
읽은 내내 그분들이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사투리섞인 연설문이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지에 대한 슬픔과 함께
8년을
두분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강일원씨가 부러웠다.
두시간에
걸쳐 책을 읽은 후감을 나누는 독서토론이 이루어졌고,
그룹나눔이
마지막으로 이어졌다.
1.
민주주의시대
리더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당신의
생각은?
2.
명쾌한
소통을 위해
(우리는,
회사는,
나라는,
내가족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이번 달의 이 책은 모두 꼭 읽어보길
바란다.
*주요
구문 발췌
-
어떻게
vs. 무엇을
:
야구선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을 칠 수 업사.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딱 하나.
욕심
때문이다.
잘 쓰려는 욕심이
글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당대 최고의
문필가였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욕심을
안부렸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에 관한 욕심이
대단했다.
두분
모두
'이 정도면
됐다'가
없었다. '어떻게
쓰느냐',
다시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대통령의 욕심은 바로
무엇을 쓸 것인가의 고민이다.
그것이 곧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굼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
청중의 언어를 사용하라
: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미디어 전문가 마샬
맥루한의 유명한 말이다.
글은 독자와의
대화다.
청중은 내 말을 듣는
참여자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과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교감이 필요한
것이다.
누구나 글을 쓸 때에는
그 글을 읽을 사람이 누구인지,
그들이 무슨 얘기를
기대하는지를 의식해야 한다. 어린아이와 사진을 찍을
때 다리를 크게 벌려 키를 맞추는 노대통령의 모습 속에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답이 있다.
-
글쓰기의 원천은 독서
:
독서와 글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치고
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그랬다.
-
메모하는 습관 :
대통령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배경에는 메모 습관이
있었다.’메모광’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매사에 꼼꼼히 기록했다.
1988년 취임한 후 자신만의
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퇴임할 때 이 노트가
무려
27권이나
됐다.
1년에 다섯권 이상의
메모를 한 것이다.
언론은 이를
‘국정
노트’라
불렀다.
퇴임 후에도 여섯권의
노트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남긴 것 중에
하나가 노 대통령 추도사 요지였다.
말미에
‘정부 반대로 하지
못함’
이라고 적혀
있다.
노대통령도 늘 가까운
곳에 메모지를 놓고 살았다.
손바닥 두배 크기쯤 되은
메모지였다.
여기에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메모를 했다.
보고서를
보거나
TV를 보다가 혹은 책을
읽다가 생각나는 것을 적은 메모였다.
-
검토하고 수정하라:
노 대통령은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분이다.
그래서 흔히 고집이 셀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적어도 연설문 수정과
관련하여 겪어본 바로는 그렇다.
어떤 참모가
‘
이 얘기는 수위가 너무
높습니다’하면 처음에는 듣기만
한다.
그런데 그 참모가 다시
같은 내용을 건의하면 항상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으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