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CAM전문가그룹 나이스솔루션(Nice solution)의 11월 독서토론회에서 읽어야 할 책은 '리스타트'라는 스타트업 서적입니다.
일기 형태로 구성된 이 책은 시간의 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글을 쓰는 시점에 어떤 일이 배경이 되어 일어나고 있는지가 구체화되어 있지 않아 집중력을 갖고 빠져들기에는 상당히 난해했습니다.
그래서 뚜렷한 방향성(3000억, 야놀자월드 제외)이 없이 주변을 맴도는 얘기가 반복/서술됨으로써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은 아무나 성공한 사업, 성공한 CEO가 될 수는 없다는, 정말 치열하게 살 수 있는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길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읽는 내내 지쳐가는, 난 이렇게 치열하게 현재를 내놓고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개인적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철저히 개인 사견).
그럼 나이스 독서코칭 높은소리님의 절대적 말씀에 따라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 어떤 책이든 그 안에서 깨달음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책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겠습니다.
생각하기와 상상하기.
필자가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은 미래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한 '생각하기'가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것입니다. 생각하기는 필자를 바꾸는 시작점으로 힘의 원천이고 행동의 기준이었습니다. 가난한 청소년기에 부자가 되야 하는 상상, 대학시절에는 장학금을 받아야만 학업이 가능한 현실에서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상상, 군입대를 대신해 병역 특례를 받는 다는 상상.
상상은 결국 필자의 구체화된 목표가 되었고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독한 가난에서 살아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그래서 선택한 기술이 방위 산업체 병역 특례로 이어졌고, 병역 특례 업체에서 한 조직 생활이 여러 한계 상황을 깨닫게 함에 따라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으로 돈을 버는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우연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인생의 책을 만나게 되면서 구체적인 부자의 정의를 배우게 되고 그는 진정한 부자가 해야 하는 것은 결국 생각과 관찰임을 느끼게 되고 실행하게 됩니다. 3000억을 목표로 야놀자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인 이수진 대표는 연말이 될 때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리셋을 합니다.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없더라도 일단 시작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는 과거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기 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고 나중을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찾아오게 될 행복도 없다라는 생각으로 당장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일단 시작하자라고 생각합니다.
매 위기가 닥치기 전 리셋을 하는 이수진대표는 28세의 나이에 야놀자(구 모투)를 시작으로 10년이 지난 2015년 숙박업계 1등 기업을 일구었으며 O2O 시장에서 숙박과 여행이라는 아이템으로 인터넷 회사에서 모바일 기업으로 지금도 진화중입니다.
*주요 내용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다시 시작하라!
*이수진 사장의 물음들
어떻게 살 것이가, 무엇으로 살 것인가?
반복되는 질문 끝에 깨달은 진리는 '지금의 내 모습이 과거에서 비롯됐다는 것. 지금하는 일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미래의 상황을 만드는 것.' 그것을 알게 되자 현재를 그냥 그렇게 살면서 미래에 내가 무엇이 되겠다고 희망하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제대로 살고 있는가?
내가 걸어온 길이 쿨했다. 혹은 멋지다. 혹은 잘 살았다든지. 그것도 아니면 개성있었다. 못되게 살았다는 뭔가 한가지는 남아야 한다. 그런데 가끔은 이수진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 먼 훗날 내가 기억하는 이수진스러움이 없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미친 열정'이 있는가
나에게 열정이란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지는 실행력이며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이다. 열정을 지속하기 위해선 미쳐야만 한다. 소위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분야에서 만큼은 이런 '미친 열정'을 지니고 있다. 미쳐 있지 않고 이렇게 남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일 수 있겠는가?
나는 '나'를 알고 있는가
때로는 바로 서고 행하기 위해 고민도 하고, 때로는 모든 것이 귀찮아 땡땡이 치며 놀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내가 갖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다시 스스로 나를 인지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제를 적시하고 있는가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늘 문제에 부짖힌다. 산다는 것 자체가 곧 문제와 직면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아니겠는가? 문제의 해결 방안을 고민할 때 나는 단 한 가지로 요약해 생각하곤 한다. '우리의 미래 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금 당장 유리하더라도 결국 미래에 손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수진 사장의 신념들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사업 초기에는 모텔 광고 자체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한번도 광고를 상상조차 해보지 않던 사람에게 '모텔을 광고하다'라는 말이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만약 광고를 따지 못한다고 집기나 혹은 기름이 아깝다고 현장을 돌아다니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하고 방법을 찾으려 했다면 지금의 야놀자가 있었을까?
환상은 실패가 되고 위기는 기회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불안해하며 시작했던 일들은 그한계에 주목해 불안한 요소를 찾고 또 찾아 제거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들이 많다. 반면 성공 스토리를 먼저 쓰고 환상에 사로잡혀 시작했던 것들은 위험 요소를 찾기보다는 성공이라는 부푼 꿈을 먼저 생각해서인지 쉽게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는 결국 지금과 같거나 더 나빠진다
반복적 시작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늘 쉽게 지친다. 새로웅이 없다몀 끝가지 갈 힘이 어디에서 올까? 야놀자는 '리스타트 선포식'으로 또 다른 시작을 선포했다.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늘 설렘이 있지만 그 에 따른 고통은 늘 동반된다. 많는 사람들이 이 고통이 싫어 현재를 유지하려 애를 쓴다.
욕망과 욕심을 잘 다스려야 한다
욕망과 욕심에 행복이라는 여유가 점점 시들어 삶이 오로지 욕망과 욕심이라는 것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돈이 많은데 돈 때문에 걱정하는 그런 불상사와 그런 이기심과 잘못된 정신이 없기를 기원한다.
산다는 것은 문제 앞에 서는 것이다.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난제들도 항상 지나고 보면 쉽게 풀린 것 같다. 나에게 한계라는 것은 또 다른 도전에 불과할 뿐이며 그 도전이 성공하는 시점에 그 한계는 나를 업그래이드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어려운 시절부터 상상하며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한 경험자로서 감히 말하고 싶다. 상상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어려울 때 일 수록 더욱 미래와 가치 있는 생각을 함으로써 어려움을 단절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상상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반복되는 생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주요 구문 발췌
*돈이 있고 직위가 사장이고 월급을 주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장인가? 그런 사람은 사장이 아니다. 사장은 자신을 보여줘야 하고 자신을 검증받아야 한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바로 알아야 한다. 자신을 숨기고 남만 검증하려 하고 자신을 월급주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사장이라면 그 집단에서 나는 살지 못할 것 같다.
*도전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새로움은 항상 불안하다.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전이 없다면 내년은 더 불안할 것이고 후년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기업은 그래서 항상 새로움을 찾을 수밖에 없다. 욕심을 부리지 말자. 하지만 게으름은 안 될 말이다.
*당시 야놀자는 월급을 제 날짜에 줘본 적이 없다. 월급이 밀렸다는 말이 아니다. 월급날까지 기다렸다가는 돈이 어디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통장에 급여 액수 만큼이 차면 재빨리 직원들에게 이체시켰다. 신뢰가 깨지면 회사는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없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것이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삶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중 하나는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습관이다. 목표 없는 일상을 반복하면서 성공을 바라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2003년 26살이 되던 해 나는 83살이 되면 이뤄야 할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는 83세까지 3000억원의 자산을 갖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 당시 목표했던 10억 자산의 100배가 넘는 수치를 달성한 상태다.
*자신에게 혹독한 사람이 돼 인생의 성공을 가져야 하고 남에게게 여유로운 사람이 돼 인생의 아름다움을 가져야 하고 가족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돼 인생의 정을 가지며 살기를 꿈꾼다.
복지가 좋아져도 평균 연봉이 높아져도 근무가 자유로워져도 항상 인적인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를 예민한 사안이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가다가도 사람 문제가 터지면 사장으로선 참으로 안타깝다.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휑하고 속이 쓰리다. 심한 겨우엔 정신적인 타격을 받기고 한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결국 수습해야 한다.
*내가 가지는 야놀자월드의 진정성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나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도 충분하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내 마음을 채울 수 없기에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마음에 새기자. 누구나 미치도록 심장이 떨릴 수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공간, 그것이 야놀자의 현재 목표이자 최종 목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성공을 위한 몇가지 조건 중 첫째는 '지속 생각'이다. 나 스스로가 세뇌가 될 정도로 성공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두번째 조건은 타인에 대한 마음 씀이다. 적을 두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나를 바르게 하고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세 번째는 의지에 대한 바른 이해다. 성공의 목표는 돈이 될 수 없다. 돈의 크기는 자신의 위치와 성공의 정도를 말하는 기준이지, 돈의 크기가 목표가 된다면 돈의 노예가 된다.
*2014년 하반기에 우리의 조직을 '0'으로 리셋해 지금의 야놀자가 됐다. 희망 퇴직을 1주일 간 실시해 회사의 30% 넘은 직원들이 야놀자를 떠나갔다. 다시 일어나야 하지만 중요 포인트에 있던 사람은 거의 다 떠났기에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는 일만 해야 하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야놀자는 자신감도, 미래비전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상실한 상채녔다. 하지만 우리는 비로소 '0'이 됐다. 다시 시작했다. 시대를 앞서 갈 방향성을 잡고 우리가 결정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느끼고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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