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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보는 바보/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제121차 나이스 독서토론이 선택한 책은 중등국어교과서에 수록되고, 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기관에서 권장도서로 선정한 "책만보는 바보-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이다. 이덕무의 자전적 얘기에 안소영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비로서 한권의 좋은 책으로 선정된 권장 도서이다.  

 

*한 줄 요약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이덕무와 그의 인생의 중요한 벗들

이덕무:

1741년/서얼출신. 조선 정조 때의 문인, 실학자. 자는 무관(懋官), 호는 청장관(靑莊館) ․형암(炯庵)·아정(雅亭). 서얼 출신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박학다식하고 시문에 능하여 젊어서부터 많은 저술을 남겼다.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등과 사귀었으며, 중국에까지 알려진 사가시인(四家詩人: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중의 한 사람이다.

 

백탑과의 만남 : 1766년 26세,원각사지십층석탑(백탑)이 있는 대사동으로 이사

*출세(出世) : 1778년 38세, 중국 연경행/ 1779년 39세 규장각 검서관/경기도 적성 현감 등

*사망 " 1793면 53세,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 

서자라는 슬픔,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 꽉막힌 출사길... 이것이 이책의 주인공인 이덕무의 현재 모습이다.
그런 그가 백탑 근처 동네로 이사가면서 백탑 아래서 좋은 벗들과 함께 맺은 우정과 인연 그리고 정조라는 임금을 만나 생각할 수도 없는 인생을 다시 열게 된다. 그의 곤궁했던 시절 벗들과 나눈 이야기, 스승께 배운 이야기, 출사길이 열리면서 중국유학 및 규장각과 현감으로까지 관직을 지내면서 그의 생각 속으로 이 책은 역사에서 전해온 팩트에 작가의 상상력이 함께 어우러져 한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지루할 틈없이 삽입되어져 있는 반족짜리 삽화를 보는 재미도 솔솔한  이 책은 왜 중등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 도서인지(책과 벗이 될 수 있다는)를 알게 했다. 오랫만에 나이스인들의 전체적인 감상은 보면서 가끔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뜨거워지기도 해 주변과 나눠보고 싶은 책이라는 평가이다.

 

이 책을 보기 전 이덕무가 누군지를 몰랐다. 이덕무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문에 빠지지 않는 말이 ‘서자(얼) 출신 문인’'박학다식’이다. 이덕무는 왕족의 후손이지만 그의 아버지가 서자였기에, 태어나면서부터 그의 의지와 상관없는 고단한 삶이 시작된다. 내성적인 성격의 그는 집안 형편상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게 되면서, 더욱 말이 없어지고 조용한, 오직 책 속에서 책과 대화하며 자란다. 양반이기는 하되 반쪽양반인 서출로서 양반이라는 허울 아래 자유롭게 직업도 갖지 못하고 그저 책만을 벗삼아 추우나 더우나, 식구들의 굶주림에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신분의 비애가 느껴졌다. 그에게는 오로지 책만이 추위를 가려주는 이불이요, 식구들을 굶주림에서 해소시킬 수 있는 식량이 되어 주었다. 즉, 책은 단지 보는 대상이 아니라 듣고 보고 느끼는, 살아 있는 존재이며 세계였다. 
마흔을 눈앞에 둔 어느날 그는 마침내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태어나서 줄곧 책읽기를 좋아하나 중년 이후에 이르기까지 관직에도 나가지 못했던 서출 이덕무.
끼리끼리 모인다고 했던가... 그의 주변에는 박지원과 이서구를 제외하곤 온통 서출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한길만을 파온 그에게 어느날 규장각 검서관 직책이 찾아 오게 되면서 그의 삶은 바뀌게 된다.

정쟁만을 일삼던 기득권 양반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그와 그의 친구들은 해낸다. 그것은 아웃사이더로서의 분노가 그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 현상을 볼 수 있는 시야를 만들어 준 것일 것이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면서 진정 신분을 뛰어넘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들은 깨달았고 그들은 움직였다. 무사 백동수의 칼과 의술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배움의 실천, 박제가의 중국 문물의 백성을 위해 재해석하기, 고조선과 발해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자 했던 유득공의 역사 바로보기.

이게 모두 이 시대의 임금인 정조가 인재를 고루 쓰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현실에서 볼 때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임을 시국과 맞물려 새삼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는 한우물만 열심히 파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젠가는 많은 이들에게는 아니지만 기회가 온고, 잡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숨은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요구문 발췌

  •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간서치'가고 놀렸다. 어딘가 모자라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말이다.나는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
  • 맹자에게 밥을 얻어 먹었노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떠벌리긴 했어도 내가 얼마나 서글프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찾아왔는지 유득공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선뜻 자신의 책까지 내다 팔아 나와 아픔을 같이 하고 또 나의 부끄러움을 덜어 준 것이 아니겠는가.
  • 백탑아래에서 보낸 나날들은 내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이었다.
  • 벗들은 '청장관'이라는 나의 호를 따서 새로 지은 서재에 '청장서옥'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처음으로 갖게 된 온전한 나만의 공부방이자 두런대는 벗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의 사랑방이기도 했다.
  • 가슴아팠던 대목이다. 삼강오륜을 봐도 내가 있을 자리는 붕우유신 밖에 없다. 모든 것이 서자라는 신분이 길을 막고 있다. 서자 출신이므로 관직에 나가는 것도 부모자식, 부부 사이의 관계도 서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붕우유신은 벗과 함께 있을 때 유일하게 평등하게 함께 할 순간이며 그러한 내게 벗들에게로 가는 길을 내준 것은 백탑이었다. 백탑만이 내가 오래도록 머무를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백탑을 느낄 때면 나도 백탑처럼 세상에 우뚝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우리에게도 저 꽃처럼 다시 돌아갈 제자리가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견뎌 내리라. 저렇게 다시 피어날 수 있다면 벌통에서 밀랍으로 묵묵히 견뎌야 하는 고통, 말간 액체가 될 때까지 활활 타는 불길에 온몸을 녹여야 하는 고통도 기꺼이 견뎌 내리라. 우리들의 삶도 저렇게 피어날 수 있다면.
  • 무엇 하나라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으면 오래도록 관찰하고 연구하였기에 박제가는 결코 얼버무리는 법이 없었다.
  • 한백겸이 죽기 보름 전까지 <동국지리지>를 붙들고 있었다. 지구가 둥글다라는 담헌 선생의 말씀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모습에 대해서만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변두리 자그마한 나라에 산다하여 큰 나라의 눈치만 보지 말고, 피어날 길 없는 신세라 하여 주눅들지 말고 당당히 살아가라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이리라.
  • 사랑으로 태어나 가장 비참한 것은 쓰일 데가 없다는 것이다.
  •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반드시 얼굴을 마주대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은 아니다. 옛사람들로부터 나는 그들의 시간을 나누어 받기도 하였다.

 

*오늘의 주체 토론
높은 소리님이 오늘 우리에게 던져주신 화두는 두개이다.
<장벽과 백탑>
'장벽'은 갇힌 것을 의미하는데 사회적 출세나 신분의 한계가 대표적이다.
'백탑'은 열린 세상을 의미하는데 친구와 스승이 만나는 그러한 장소, 나를 나되게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개개인에게 있어서 '장벽'과 '백탑'은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자유로운 조별 토론을 진행하였다. 결론은 '장벽'을 뚫고 나가야 '백탑'을 만날 수 있는, 어떤 상황 하나가 반드시 나쁘기 만은 할 수 없는, 백탑을 만나기 위한 기폭제, 동기,계기가 되는 것이다. 의미없는 고난은 없고, 고난은 항상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인생은 하나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새로운 그림이 짜진다. 나에게 소중한 벗이 있는 만큼 그런 벗에게 감동을 전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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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N-CASS솔루션

Date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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